제주항공, 4분기 매출 역신장 전망-한국투자증권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1.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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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제주항공 (10,840원 ▲20 +0.18%)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일본 불매운동과 비수기 계절성 여파로 매출액이 분기 사상 처음 연신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3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제주항공의 전일 종가는 2만4350원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9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선 여객은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했다.



그러나 국제선 부문이 부진했다. 최 연구원은 국제선 탑승률은 1%p 하락하는데 그친 반면 운임이 20%나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다. 제주항공은 일본 운항편을 37%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고정비 비중이 높아 비용절감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최 연구원은 "1분기 흑자전환은 가능하나, 여전히 연간 이익이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만큼 회
복되기는 어렵다"며 "(구조조정으로) 축적되는 현금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시장 재편의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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