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스틱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인도의 하이퍼로컬 배달 서비스(도시 내 단거리 음식·생필품 배달) 기업 던조의 CEO(최고경영책임자) 등 일행이 오는 29~31일 방한해 IR(투자자관계)을 진행한다.
던조는 인도 하이퍼로컬 배달 서비스 선도 기업으로, 2017년부터 구글의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을 받았다. 구글은 지속적으로 던조에 투자해 현재 실질적으로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글의 던조 투자는 인도 시장에서 구글페이, 구글쇼핑 등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구글뿐 아니라 글로벌 벤처캐피탈과 PE(프라이빗에쿼티)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나라다.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반면, 아직 사회 인프라는 비교 열악한 편이라 향후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큰 나라로 평가받는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스틱은 과거 전통 산업에 주로 투자하는 운용사로 명성을 얻었지만, 최근에는 신규 사업 영역 및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던조 투자뿐 아니라 최근 휴맥스가 보유하고 있는 모빌리티 업체 플랫(현 휴맥스모빌리티)에 투자해 하이파킹을 인수한 데 이어 현재 아시아 지역 선보 모빌리티 업체에 대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