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구글이 투자한 인도 배달서비스, 한국 투자자 만난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1.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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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먼트와 스틱벤처스가 투자한 인도 배달 서비스 기업 던조(Dunzo)가 국내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자를 만난다.

20일 스틱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인도의 하이퍼로컬 배달 서비스(도시 내 단거리 음식·생필품 배달) 기업 던조의 CEO(최고경영책임자) 등 일행이 오는 29~31일 방한해 IR(투자자관계)을 진행한다.

던조는 인도 하이퍼로컬 배달 서비스 선도 기업으로, 2017년부터 구글의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을 받았다. 구글은 지속적으로 던조에 투자해 현재 실질적으로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글의 던조 투자는 인도 시장에서 구글페이, 구글쇼핑 등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알려졌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스틱벤처는 인도의 잠재력과 던조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지난해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던조는 2017년 4분기부터 2년간 주문 수 40배 성장, 월 주문 수 220만 건, 누적 사용자수 56만 명 등으로 시장 지배력을 구축했다.

인도는 구글뿐 아니라 글로벌 벤처캐피탈과 PE(프라이빗에쿼티)의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나라다.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반면, 아직 사회 인프라는 비교 열악한 편이라 향후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큰 나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국내 PE와 VC의 인도 진출도 활발하다.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금융그룹 등은 최근 인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스틱은 과거 전통 산업에 주로 투자하는 운용사로 명성을 얻었지만, 최근에는 신규 사업 영역 및 해외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던조 투자뿐 아니라 최근 휴맥스가 보유하고 있는 모빌리티 업체 플랫(현 휴맥스모빌리티)에 투자해 하이파킹을 인수한 데 이어 현재 아시아 지역 선보 모빌리티 업체에 대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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