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美 배터리 2공장도 보인다..투자 확정시 일자리 6000개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0.01.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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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조지아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사진=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 조지아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2차 투자를 통해 2025년 글로벌 생산량 목표인 100GWh(기가와트아워) 달성에 다가선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말 조지아주에 총 9.8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공장 건설을 결정하고 지난해 3월 기공식을 가졌다. 투자금액은 1조9000억원이며 내년 하반기 완공 이후 2022년 양산을 시작한다.



추가 투자계획도 가시화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사업이 잘 되면 50억달러(5조8000억원)까지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6000명까지 채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르면 연내에 추가 투자를 결정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1차 투자비용(1조9000억원)만으로도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 외자유치다. 추가 투자까지 이뤄질 경우 한·미 간 대표적 경제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는 세제혜택과 함께 고용 시 교육훈련프로그램 등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며 SK이노베이션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지역인재를 선발해 배터리 산업에 특화된 전문인력으로 훈련하는 '퀵스타트' 프로그램을 배터리공장 가동 시점에 맞춰 제공키로 했다. 각종 행정지원도 약속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공장에서 만들어진 배터리가 인근 테네시 소재 전기차 제조업체로 공급된다고 밝혔다. 테네시 채터누가 지역에는 폭스바겐의 대규모 완성차 제조기지가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의 서산, 중국, 헝가리, 미국까지 글로벌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19.7GWh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40만대분이다. 오는 2025년까지 100GWh 구축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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