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의 고래' 에어버스 벨루가XL, 첫 운항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1.15 16:37
글자크기

흰고래 벨루가 닮은 디자인 특징…세계 최대 수송기로 51톤까지 실을 수 있어

에어버스의 수송기 '벨루가' /사진=AFP에어버스의 수송기 '벨루가' /사진=AFP


에어버스의 초대형 수송기 '벨루가XL'이 운항 서비스를 시작했다. 흰고래 벨루가를 닮은 귀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15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은 지난 9일 에어버스의 '벨루가 XL'이 첫 운항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만 벨루가 XL은 사람이 타는 용도로 만들어진 여객기는 아니다. 대신 에어버스 본사가 있는 프랑스 툴루즈와 다른 부품 조립시설이 있는 독일 함부르크, 중국 톈진 등을 오가며 대형 부품들을 실어나를 예정이다.



'하늘 위의 고래' 벨루가XL은 세계에서 가장 큰 수송기가 됐다. 전체길이 63.1m에 높이 19m에 이른다. 기존 수송기보다 비행 갑판을 낮추고 그 위에 대형 화물칸을 접목하면서 최대 51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용적량을 늘렸다.

고래 디자인은 에어버스 임직원 2만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를 통해 결정됐다. 이는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적 측면도 고려돼 만들어졌다. 고래의 튀어나온 코 부분은 공기흐름의 효율을 향상시켜 많은 용적량에도 비행 속도를 느리게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벨루가XL 프로젝트 책임자 베르트랑 조지는 "아이들이 벨루가를 알아보고는 매우 좋아한다"며 "자연은 벨루가를 완벽하게 만들었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것은 바다에서 수영하는 원리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에어버스 수송기 '벨루가' /사진=AFP에어버스 수송기 '벨루가' /사진=AFP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