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물 나빠졌네" 지역구 주민 비꼰 김현미

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2020.01.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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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고양시 국회의원을 겸하고 있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자신에게 항의하는 지역 주민에게 부적절한 발언으로 대응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일산 TV'에는 12일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신년회 및 송별회 현장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을 촬영한 이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김현미 장관에게 다가가 "김현미님? 고양시 안 망쳐졌어요? 네?"라며 지속적으로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시민과 이를 저지하려는 이들 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장관은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으며 이 시민에게 "안 망쳐졌어요,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 시민이 계속해서 항의하자 웃으며 "그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라고 비꼬듯 받아쳤다.



이날 행사에선 일부 시민들이 '창릉 3기 신도시' 등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등 소란을 일으켜 경찰이 출동하고 시민과 지지자들 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에 김 장관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지난 3일 오는 21대 총선에는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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