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이란 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를 통해 "이란의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실수로 격추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아베드자데 이란 민간항공청장. /사진=CNN 유튜브 갈무리
11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이란 국영 프레스TV와 ISNA통신 등이 군부 성명을 인용해 이란 당국이 "인적 오류"로 인해 "의도치 않게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ISNA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군사 기지 인근을 비행했으며, 이에 이란 당국은 이를 적대적인 목표물로 인식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 당국과 언론, 국제 사회 등은 이란의 여객기 격추설을 주장해왔다. 9일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익명 미국 관리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당시 지대공미사일 2기가 열 감지에 의해 포착됐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NYT)는 피격 당시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란 측은 "이란을 모함하는 심리전"이라는 반응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