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자와 유사쿠/사진=트위터
일본 최대 온라인 의류 유통 기업 '조조타운' 창업자인 마에자와 유사쿠(前沢友作·44)는 2019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근하신년'이란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1000명에게 10억엔(약 106억원)을 나눠 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일 자신의 트위터에도 "세뱃돈 100만엔을 1000명에게 선물합니다!"라며 "기획 취지와 당첨 조건은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주세요"라고 알렸다.
참가 신청은 지난 7일 마감됐다. CNN에 따르면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은 400만명이 넘는다. 현재 추첨 작업이 진행 중이며, 100만엔을 받는 1000명의 당첨자는 이번 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수령자들은 돈을 원하는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어떻게 썼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기적으로 답변하기만 하면 된다.
마에자와가 지난 1일 올린 세뱃돈 이벤트 공지 글/사진=트위터
마에자와는 "돈을 지급한 후 직접 수령자들을 접촉해 돈이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파악할 예정이다. 또 사회과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실험결과를 분석하겠다"고 설명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마에자와의 재산은 약 30억달러(약 3조4827억원)로 추정된다. 그는 2018년 우주민간기업 스페이스X와 차세대 우주선 BFR(Big Falcon Rocket)를 타고 달로 가는 '달 여행 1호 계약'을 맺고 세계 최초의 달 관광객이 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달을 사랑했다"며 "2023년에 예술가들과 함께 달에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