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7057만8050명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일본 여객은 지난해 7월까지 전년 대비 증가세였지만 일본 정부의 무역보복 조치 이후 여행 불매 운동이 확산하면서 8월부터 여객이 급속히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여객은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
인천공항 여객 수는 지난해에 이어 세계 5위 규모가 예상된다. 국제공항협의회(ACI)에 따르면 2004년 여객 2362만1066명으로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인천공항은 2010년(3294만9518명)으로 세계 8위, 2017년(6152만572명) 세계 7위, 2018년(6767만6147명)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인천공항 여객, 화물량 실적 집계 전망치. /자료=인천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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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공항 환승객은 838만9136명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어섰다.
美中 무역분쟁 여파로 항공화물 물량 감소
반면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세계 교역량이 줄어들면서 항공화물 물동량은 감소했다. 지난해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276만4350톤으로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
지역별 물동량 증감을 보면 일본이 19.6%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이어 미주(-7.3%) 중국(-5.3%) 유럽(-5.3%) 지역 순으로 화물량이 줄었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전 세계 항공화물 실적이 동반 하락하면서 인천공항의 국제화물 수송 순위는 홍콩 공항, 상하이 푸동 공항에 이어 세계 3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인천공항 영업실적 전망치. /자료=인천공항공사
당기순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20.4% 감소한 8905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도 면세점 계약해지위약금 1869억원 등 영업 외 손실이 발생한 까닭이다. 이를 제외한 당기순이익 규모는 전년보다 증가했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