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 박지원 의원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9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전날 법무부가 단행한 검찰 인사 등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렇게까지 기대는 안했는데, 모든 신문에서 대학살, 수족을 다 잘랐다고 표현할 정도로 통쾌하게 했더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 인사가 끝이 아니다"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한두 사람을 정리하면 나비효과가 난다"면서 "후속 인사는 차장, 부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저는 그 수사 라인 차장, 부장들도 온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고 예측했다.
박 의원은 이번 검찰 인사가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둔 자유한국당엔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꼴이 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정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이 검찰 인사에 대한 분풀이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런데 그럼에도 어제 이틀 간의 청문회 내용을 보면 나온게 없다"고도 말했다. 그는 "정세균 후보자가 '무균실'처럼 아주 순결하다고는 볼 순 없지만 이 세상을 살아온 60대 남성으로서 참 깨끗하게 살았고 자질도 충분히 갖췄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박 의원은 "정 총리 후보자 인준은 하루이틀 지연되다 결국 인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