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이달 초 놀이교육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티엔홀딩스 지분 100%를 290억원에 인수했다.
대교가 트니트니 인수를 결정한 것은 기존 사업영역에 영유아 대상 제품군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상대적으로 약했던 12개월 영유아 관련 콘텐츠를 보완하는 동시에 다른 연령별 상품과 연계해 아이의 성장주기별 종합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대교 관계자는 “앞으로 트니트니의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교육상품 서비스를 확장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니트니 서비스 이미지 /사진제공=대교
대교가 공격적인 M&A전략을 펼치는 것은 성장둔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교는 학습지 브랜드 ‘눈높이’와 중국어 교육브랜드 ‘차이홍’, 논술·토론 ‘솔루니’ 등 어린이 대상 교육사업에 주력하면서 연간 매출 8000억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학령인구가 크게 감소하고 경쟁이 격화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2018년에는 매출이 7631억원으로 꺾였다. 2002년 이후 가장 적은 매출규모다. 지난해에도 3분기 누적 매출이 55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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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육업체 관계자는 “학습지를 중심으로 한 기존 교육시장의 성장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교육 빅3’ 중에서도 대교가 M&A를 통한 신사업 확대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