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7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서고 있다. 추 장관은 검찰 고위간부 인사 단행을 앞두고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과 비공개 면담을 할 예정이다. © News1 안은나 기자
윤 총장은 7일 오후 3시55분께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해 '추 장관을 만나 검사 인사 관련 얘기를 교환할건지' '대검 수사 지휘부 대폭 교체 관측이 있는데 어떤 입장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향했다.
이날 윤 총장의 법무부 방문은 정부법무공단 등 법무부 산하 외청장과 산하기관장의 예방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4시부터 다른 법무부 산하기관들과 별도로 추 장관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다. 관계자 배석 하에 추 장관과 만나 취임 축하 인사를 하고 짧게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다만 향후 별도로 이뤄질 의견 청취 과정에서는 '업무 연속성을 위해 주요 수사팀과 대검찰청 지휘부를 유지해달라'는 방향으로 의견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 일정은 사전 공개됐으나 두 사람의 만남 장면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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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예방 행사가 과거 관례상 공개되지 않았더라도 검찰 인사와 수사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만남 장면 비공개는 국민 여론을 무시하고 감추기에 급급한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공개 주체인 법무부가 인사 관련 '검찰 패싱' 비판을 고려해 '면피용'으로 회동 일정을 알렸지만 정작 만나는 장면 자체는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윤 총장 이후에는 다른 산하기관장들이 추 장관을 예방한다. 윤 총장은 기관장들 예방 이후 따로 추 장관을 면담하진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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