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6일 오후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미국-이란간 갈등 상황과 관련한 국내 경제상황을 점검한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한국 경제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유가 외에 한국에 미칠 요인은 제한적이다"면서도 "자칫 불안해질 수 있는 국내 경제 주체들의 심리에 관련된 목적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매체에 출연해 솔레이마니 사령관 살해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란 정부는 이에 반발하며 핵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사실상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중동지역 정세가 더 불안정해지고 있다.
정부는 6일 NSC와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이어 7일 거시경제금융회의 등을 통해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군사충돌로 번질 경우 이 같은 국제 정세가 한반도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