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ICT 업계를 달군 ‘10대 뉴스’를 선정해봤다.
4월5일 오전 서울 서초구 KT ON식당에서 진행된 갤럭시 S10 5G 론칭행사에서 5G 갤럭시 S10 1등 경품 당첨자 오원창씨가 기기를 전달받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지난 4월 3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가 일반인 대상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11월 기준 가입자 400만명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차이나는 5G 네트워크 커버리지(서비스범위)와 5G로 누릴 수 있는 주요 콘텐츠 부족 등 논란도 없지 않지만 2020년에는 보다 안정적이고 획기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출시된 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수요를 형성했다. 특히 240만원이라는 고가에도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갤럭시 폴드는 출시 국가를 계속 확대하며 폴더블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유일한 라이벌로 꼽히던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는 중국 내 판매만 진행하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LG전자는 탈착식 디스플레이 액세서리인 ‘듀얼스크린’을 내세워 폴더블폰 폼팩터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했다.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점을 가진 폴더블폰 대비 현실적인 폴더블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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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와 정부는 타다 운영사 쏘카, VCNC에 플랫폼택시로 전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타다 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타다 이용자와 기사들은 입법 저지를 위한 여론전에 나섰다. 우버부터 카풀, 타다까지 법으로 가로막힐 상황에 직면하면서 모빌리티 혁신 시도 자체가 사라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리니지2M은 지난달 27일 출시 첫 날 양대 앱 마켓 가운데 애플 앱스토어에서 리니지M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달 1일에는 구글플레이에서도 1위에 올랐다.
업계는 ‘리니지2M’의 흥행 요소로 모바일과 PC로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 안정적 게임 환경, 광고 효과 등을 꼽는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는 이사회 의결한 지 약 10개월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LG유플러스에 이어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합병이 마무리되면 통신 3사 유료방송 가입자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한다. LG유플러스 계열(LG유플러스+CJ헬로)은 24.72%, SK텔레콤 계열(SK브로드밴드+티브로드)은 24.03%를 각각 점유하게 된다. 1위는 31.31%를 확보한 KT계열(KT·KT스카이라이프)이다
두 회사의 연합전선 구축은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노림수다.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김봉진 대표는 DH 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합작사 우아DH아시아 회장을 맡는다. DH 경영진 중 가장 많은 지분도 확보한다. 반면 배달 앱 시장 독점 논란이 불거지는 등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인수가 이뤄지면 DH의 배달음식 시장 점유율이 90%를 넘어선다. 이용자는 할인 혜택 축소를, 음식점주들은 수수료 등 비용 부담 가중을 우려한다.
서울 광화문 KT사옥. /사진제공=뉴스1.
KT와 KT 이사회는 지난해 초 일찌감치 정관 개정을 단행해 회장 선임절차를 지배구조위원회, 회장후보심사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로 단계화 했다. 사내외이사들의 회장후보 추천권한도 이사들 스스로 내려놓고, 회장 선임과정 중간에 심사를 받게 될 후보자 명단을 언론에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11월 초 공모를 통해 37명의 후보가 KT 회장 레이스에 뛰어들었고, 최종 구 사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구 후보는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CEO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핀테크를 비롯한 IT 신기술 사업영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일본 경쟁당국 심사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0월까지 통합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국내 1위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은 지상파 방송 3사와 ‘통합 OTT 웨이브’(Wavve)를 출시했다. 웨이브는 오는 2023년 유료 가입자 수 500만명, 연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도 단행한다.
KT와 LG유플러스도 OTT 사업을 키운다. KT는 자사 OTT ‘올레tv 모바일’을 확대 개편한 ‘시즌’(seezn)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도 넷플릭스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프로야구·골프 등 자체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