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2월 상장 목표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9.12.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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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금은 나노멤브레인 양산을 위해 사용…내년 1월 증권신고서 제출 예정

레몬 회사 전경/사진제공=레몬레몬 회사 전경/사진제공=레몬


첨단 나노소재 전문기업 레몬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톱텍 (7,880원 ▲170 +2.20%)의 자회사인 레몬은 2012년 설립해 나노기술을 이용한 고성능 EMI 차폐 및 방열시트와 극세 기공을 가진 나노 멤브레인 제조기업으로 고성장중이다.

EMI 차폐, 방열 부품의 경우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S시리즈와 노트시리즈 핸드폰에 탑재되고 있으며, 5G용 부품 수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멤브레인 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역량과 균일한 품질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나노 멤브레인은 2019년 노스페이스에서 출시한 ‘퓨쳐라이트’ 라인에 주력 소재로 사용된다. 또한 레몬 자체 브랜드 ‘에어퀸’으로 판매하는 여성 생리대, 미세먼지 마스크, 위생용품 등의 제품에 나노멤브레인을 적용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선정된 레몬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전문 평가기관 2곳의 심사에서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대량 양산에 성공한 나노멤브레인 관련 기술능력을 크게 인정받았다.



레몬은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나노사업 수요 확대 예측에 대비해 증설 중에 있는 나노멤브레인 양산을 위해 쓸 계획이다.

레몬은 2019년 3분기 매출액 375억원, 영업적자 6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어선 만큼, 2019년 연간으론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효규 레몬 대표는 “레몬의 나노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적인 소재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레몬은 이번 상장예비심사 승인에 따라 내년 1월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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