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환경연합
서울환경운동연합(이하 서울환경연합)은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23일 이 같은 대형 꽁초 트리를 제작, KT&G 서울 본사 앞에 전시한다고 밝혔다.
왜 하필 꽁초 트리일까. 담배꽁초 무단투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면서, 담배회사에 재활용을 할 것을 촉구하는 취지다.
문제는 투기된 담배꽁초 중 필터 성분에 플라스틱 섬유인 셀룰로스 아세테이트가 함유돼 있단 것. 전 세계 생산되는 담배 필터의 90%에 플라스틱이 쓰인다. 담배꽁초는 분해돼 미세플라스틱이 되고, 바다거북이나 바다새 등에게 흡수된다. 심지어 우리 식탁에 오르는 해산물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두 가지가 필요하다. 담배꽁초 필터에 플라스틱이 쓰이지 않게 개선하고, 담배꽁초를 재활용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유럽은 이미 2030년까지 플라스틱 함유 담배필터를 80% 감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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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연합은 "담배를 생산 단계서부터 재활용을 염두해 폐기물 발생을 줄여야 한다"며 "담배꽁초는 길거리 무단 투기률을 낮추고 별도의 수거 시스템을 통해 해충방지용 퇴비나 건축자재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