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A.> 겨울철엔 쉽게 갈라지고 부르트는 입술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또한 평소 입술에 침을 바르는 습관이 있다면 입술이 더 쉽게 건조해진다는 사실. 침 속에 들어있는 아밀라아제 등 효소 성분이 입술에 자극을 줘 건조하게 만들기도 하거든요.
다양한 이유로 쉽게 건조해지는 입술, 보다 촉촉한 입술로 가꾸기 위해선 충분한 유·수분을 공급하는 립밤을 꾸준히 바르는 것이 중요해요.
립밤은 입술에 직접 바르는 제품으로, 구성 성분이 입 속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꼼꼼히 따져 골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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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피부과 김홍석 대표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입술이 건조하고 민감한 경우, 전성분 20개 미만으로 구성 성분이 단순하고 향료나 다양한 추출물이 적게 함유된 것을 고르라"고 조언했어요.
김 원장은 "촉촉함을 오래 유지시키는 '시어버터' '호호바씨오일' 등 보습 성분과 피부를 보호하는 비타민E(토코페롤), 피부 장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세라마이드' 등이 함유된 것도 좋다"고 추천했습니다.
피해야 하는 성분도 있어요. 향료 리모넨, 리날룰, 시트로넬올, 제라니올은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이 생길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성분으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아요.
또 김 원장은 "반복적인 혈관 확장이 문제가 돼 생기는 피부주사염이 있을 경우, 멘톨, 페퍼민트, 유칼리툽스, 시나몬 등 플럼핑(입술 볼륨) 효과를 내는 성분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립밤에 자주 사용되는 '미네랄오일' '페트롤라툼'(바세린) 성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미네랄 오일과 페트롤라툼은 모두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성분인데요.
두 성분 모두 촉촉함을 오래 유지시켜주는 탁월한 보습 기능을 갖췄지만 정제되고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나오는 포화탄화수소미네랄오일(MOSH), 방향족탄화수소미네랄오일(MOAH),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등 불순물들이 발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어요.
대한화장품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화장품에 사용되는 페트롤라툼은 고도로 정제된 등급이며, 안전 기준에 포함된 수준이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김 원장은 "두 성분 모두 분자량이 매우 커 피부에 바를 땐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섭취했을 경우 우리 몸에서 분해가 되지 않는다. 적은 량이라도 누적되면서 지속적으로 쌓여나가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이러한 성분들에 대해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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