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 "EBS '보니하니' 사태 심각,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해야"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9.12.1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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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중 EBS 사장과 면담…김명중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겠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사진=홍봉진 기자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사진=홍봉진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12일 오후 김명중 EBS 사장을 만나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보니하니)에서 불거진 미성년자 폭행 논란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 등이 여과없이 노출된 것은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공영방송으로서의 EBS가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회성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청소년 출연자의 인권보호대책과 프로그램의 품격 향상을 위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명중 사장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고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긴급 대응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프로그램의 즉시 중단과 담당 국장 및 부장의 보직해임, 제작진의 전면 교체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으로 출연자 선발 절차 개선과 교육 강화,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에 대한 자체 특별 감사, 신속한 조사를 통한 관련 직원 징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김 사장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EBS로부터 자체조사결과와 조치사항, 개선방안을 제출 받아 그 이행사항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E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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