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전문성 갖춘 농식품 창업가들 늘었다

머니투데이 정혁수 기자 2019.12.1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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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콘테스트 / 사진제공=콘테스트창업콘테스트 / 사진제공=콘테스트


투자형, 마케팅형으로 나뉘어 실시된 '2019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에서 '애니피드'와 '내포긴들'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막을 내린 이번 대회는 농식품 분야 벤처창업가를 발굴하는 국내 최대 행사로 총 446개팀이 참가해 4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애니피드' '내포긴들' 2개팀을 포함해 최종 10개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에 참여한 '고벤처포럼' 이상학 부회장은 "이번 대회는 전통적인 농업 부문의 참가자들이 많았던 과거와는 달리,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과 전문성을 지닌 창업가들이 많이 참여한게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우선 투자형 부문 대상(1억·대통령상)은 '애니피드'에게 돌아갔다. 애니피드는 반려동물 맞춤형 사료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반려동물 건강상태에 맞는 사료를 처방하고 있다. 송준호 대표는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분석하고 이를 상품개발에 반영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했다.

투자형 최우수상은 '더블브'(5000만원·장관상), 우수상은 '닥터마린'(1000만원·장관상), 입선은 '비틀즈'와 '마이셀'(500만원·실용화재단 이사장상)이 각각 선정됐다.



전문가 평가와 온라인 판매액을 종합해 우승자를 결정하는 마케팅형 대상(1억·국무총리상)은 '내포긴들'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국내산 옥수수를 재배후 이를 활용해 맛좋은 팝콘을 생산하는 영농조합법인이다.

손병용 대표는 "앞으로 상품개발에 힘써 대형 영화관에 우리 국산 옥수수 팝콘이 입점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했다.

마케팅형 최우수상은 '허브펀치'(5000만원·장관상), 우수상은 '달하제주'(1000만원·장관상), 입선은 '알알이거둠터'와 '인테이크'(500만원·실용화재단 이사장상)가 각각 차지했다.


박상호 농식품부 농산업정책과장은 "수상자들에 대해서는 농식품 벤처창업 우수사례집을 발간할 예정"이라며 "수상자들들에 대한 활동내용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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