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WSJ에 따르면 미중 양국 무역협상단은 대중국 추가 관세를 유예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기존 관세를 유예하는 대가로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대량 구매하고, 환율제도 투명성 제고와 금융시장 개방을 약속하는 내용 등의 합의가 유력한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한편 미국이 요구하는 중국의 강제 기술이전 금지,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 합의 이행 강제장치 마련 등은 후속 협상 의제로 남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은 "15일 대중국 추가 관세의 시행 여부는 앞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달려있다"면서도 "협상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WSJ 컨퍼런스에서 "아직 명확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며 "15일 대중국 추가 관세는 아직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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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고위급 협상단은 지난 10월11일 미국 워싱턴 협상에서 1단계 무역합의, 이른바 '스몰딜'(부분합의)에 도달했지만 아직 합의문에 서명하진 못했다. 양국은 당초 11월 중 서명을 추진했지만 실무협상에서 관세 철회 문제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최종 타결이 미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