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1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CNN 안보분석가 피터 버건의 신간 '트럼프와 장군들: 혼돈의 비용'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있는 미군의 가족을 대피시키라고 참모진에 요구했던 일화가 담겨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에 군사 조치를 취한다면 그에 대한 보복으로 서울이 파괴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들(미국 민간인들)은 (서울을) 떠나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고 한다.
한 고위 관리는 소개령이 내려지면 미국이 전쟁에 돌입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로 비칠 수 있으며 한국 증시가 폭락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무시하고 "가서 소개령을 내려라!"라고 일갈했다.
그러나 국방부 관리들은 이 명령을 따르지 않았고, 버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엔 이 명령을 철회했다고 적었다. 이는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이 백악관의 지시를 무시했던 여러 사례 가운데 하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