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1회국회(정기회) 제12차 본회의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2020년도 예산안을 상정 한 후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정부측 의견을 발표하려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발언대를 점거한 채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사진=뉴스1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4+1 협의체를 통해 도출된 512조3000원 규모 예산안을 한국당의 반발 속에서도 상정·처리했다. 한국당은 '4+1 세금도둑' '날치기 예산 불법' 등의 손피켓을 들고 문 의장에게 "사퇴하라!" "독재타도!"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도 "오늘 우리는 국민의 삶과 국가의 안위를 위해 쓰여져야 할 국가 재정이, 국민 주머니에서 나온 피 같은 세금이 특정 정치세력의 뒷거래의 떡고물처럼 이리저리 나눠지고 예산이 확정되는 장면을 지켜봤다"고 비판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상황을 주시하겠지만 아무래도 내일부터 시작되는 임시회에선 그동안 미뤄왔던 선거제 개혁이나 검찰개혁 관련 법안을 주로 다루게 되지 않을까. 그게 더 우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