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크, "세계 최초로 임상시험에 블록체인 도입"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19.12.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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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시험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첫 사례가 국내에서 나왔다.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 임상 시험에 쓰일 예정이다.

의료 데이터 관리 스타트업 바이오크(대표 이해원)에 따르면 기술 검증이나 테스트 차원이 아닌 '실제 임상시험'에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바이오크는 최근 국내 한 상급 종합병원과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임상 시험 데이터 관리 시스템 '바이오크 EDC'를 개발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로 데이터 수정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임상 데이터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뒀다. 이번 계약으로 바이오크는 2019년 말부터 앞으로 5년간 데이터 관리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다기관에서 진행하는 의약품 임상 시험이다.



바이오크는 2018년 4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암 환자를 중심으로 △환자 생성 데이터 △임상 데이터 △유전체 데이터를 모아 개인 맞춤형 의료를 지원하는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해원 바이오크 대표는 "창업 후 1년 반 만에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 임상시험에 도입되는 첫 사례를 만들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어 "규모가 큰 의약품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를 맡게 돼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임상 시험 데이터 관리 시스템 '바이오크 EDC'/사진제공=바이오크블록체인 임상 시험 데이터 관리 시스템 '바이오크 EDC'/사진제공=바이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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