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자유한국당·전해철 더불어민주당·지상욱 바른미래당 등 국회 예결위 간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간사회의에서 손을 잡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전해철 민주당·이종배 한국당·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등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3당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긴급 회동했다. 이인영 민주당·심재철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등 원내대표들이 이날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신청 철회 △패스트트랙 법안의 정기국회 상정 연기 등에 합의한 직후다.
전해철 의원은 “기본적으로 협의 중인 사안에 대해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촉박한 시간에 맞춰 순서와 어떤 식으로 할지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내일까지) 서로 입장과 자료 등을 두고 논의해가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4+1’ 협의체를 통해) 오늘 오후 2시 예산안 처리를 위한 수정안을 만들었고 그것은 그대로 있다”며 “민주당이 ‘4+1’ 안을 다 무시하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도 맞지도 않다”고 밝혔다.
야당 간사들은 ‘4+1’ 협의체가 논의한 안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를 사실상 민주당 안으로 보고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상욱 의원은 “그것은 공식적으로 민주당 안”이라며 “저희는 공시적으로 원내대표 간 합의에 따라 심사를 재개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에 대해선 ‘4+1’은 없는 용어이고 금기된 용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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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의원은 “‘4+1’에서 만들어졌거나 논의한 것에 대해서 인정하기 어렵다”며 “민주당 안에 녹여서 말씀하시는 것은 좋은데 (‘4+1’ 안 자체) 존중은 전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종전 간사협의체가 복원돼 계속 회의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