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 사진=뉴스1
정 대사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속 이견을 좁혀 나가야 할 상황이고, 구체적인 결과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라며 "상호 간 이해의 정도는 계속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4일 워싱턴에서 미국측 대표단과 4차 협상을 가진 정 대사는 이날 귀국길에 올랐다.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전략 차원에서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국이 상당폭의 증액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에 다양한 의미들이 함축돼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한편 정 대사는 연내 타결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연내 타결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달 중 한국에서 열릴 다음 협상에 대해선 "날짜나 장소는 실무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 관계가 SMA 협상을 통해 더욱 공고해지고 연합방위태세와 관련된 능력들이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협상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