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펑펑' 축축해진 신발, 뜨거운 드라이어로 말렸다간…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19.1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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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백서]신발 소재에 따라 관리법 달라… 건조에 신문지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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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첫눈 펑펑' 축축해진 신발, 뜨거운 드라이어로 말렸다간…
#걸을 때마다 신발 앞코가 촉촉해진다. 이내 발이 눅눅해졌다. '역시 눈은 맞을 게 아니라 실내에서 구경해야 하는데...' 이대로 출근해 하루를 버텨야 하는 김대리는 걱정이다. 젖은 신발, 어떻게 해야 할까.


3일 전국 곳곳에 '첫눈다운' 눈이 내렸다. 펑펑 내리는 함박눈에 시민들은 미소 짓는 한편, 모서리부터 젖어오는 신발에 찝찝함도 느껴야 했다. 젖은 신발을 제대로 말리지 않고 신게 되면 신발뿐 아니라 발 건강까지 해치게 된다. 특히 발을 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하면 심한 경우 무좀까지 걸릴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따뜻한 털신발, 방수기능 떨어져
/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이미지투데이
가죽 구두가 비나 눈에 젖은 채 방치되면 변형이 쉽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가죽에 스며든 습기를 마른 수건 등을 활용해 꾹꾹 눌러 제거하는 게 우선이다. 이후 구두 안에 슈트리(구두 모양 틀)나 신문지를 넣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건조해야 한다. 햇볕 아래 두게 되면 가죽 수축이나 색상 변형이 일어날 수 있어서다. 마무리로 가죽 전용 왁스를 바르면 더 오래 신을 수 있다.

털부츠는 패션뿐 아니라 보온 면에서도 탁월해 겨울철 많이 신지만, 의외로 방수기능이 떨어져 습기에 취약하다. 때문에 눈이나 비가 예상되는 날에는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미 젖었다면 오염된 부분을 구두솔이나 칫솔을 이용해 털어낸 뒤 마른 수건으로 눌러 닦아야 한다. 빨리 건조하겠다고 헤어드라이어 뜨거운 바람을 쏘인다면 오히려 부츠가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스웨이드 소재의 신발도 물에 약하다. 눈이나 비에 색상이 변해 얼룩덜룩해질 수 있다. 물에 젖었을 때는 물기를 제거한 후 자연건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사라지지 않은 얼룩은 마른 수건에 식초, 소독용 알코올 등을 묻혀 없앨 수 있다. 만일 기름이 묻었다면 밀가루를 활용해보자. 오염 부위에 밀가루를 뿌려 오일을 흡수하게 한 뒤, 브러쉬로 가루를 털어내고 식초를 이용해 닦아내면 말끔해진다.

젖은 신발엔 신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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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소재에 따라 다르게 관리해야 하지만 공통적으로 유용한 것이 있다. 바로 신문지. 젖은 신발 안에 신문지를 구겨 넣어보자. 신문지는 습기뿐 아니라 냄새까지 잡아줘 건조 후 자칫 구리구리한 냄새가 날 수 있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또 구겨진 신문의 부피는 신발 형태를 유지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빨리 건조해야 한다면 비닐봉지와 헤어드라이어를 활용해보자. 봉지 안에 신발을 넣고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쏘이면 신발을 빨리 말릴 수 있다. 이때 더운 바람은 가죽 변형 등 신발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냉풍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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