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일반연맹 민주연합노조·공공연대노조, 한국노총 톨게이트 노조 등으로 구성된 ‘한국도로공사 정규직 전환 민주노총 투쟁 본부’ 노조원들/사진=임성균 기자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80명의 요금수납원이 10명씩 나눠 8곳의 지역구 의원실에 방문해 고용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점거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민주일반연맹은 "민주당은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고, 피해자 요금수납원들이 지난 5일부터 김 장관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 사무실에 찾아가 기다리고 있지만 만남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앞서 톨게이트 수납원들은 도로공사의 지휘·명령을 받으며 도로공사를 위해 일해온 만큼 자회사가 아닌 도로공사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들의 요구에 요금수납 관련 자회사를 설립해 6500여명의 수납원 중 5000여명을 자회사 소속으로 고용하고 이에 동의하지 않은 1500여명을 계약만료 방식으로 해고했다.
민주일반연맹 측은 "8명이 아니라 서울 25개구 모든 민주당 소속 의원 사무실로도 농성을 확대할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