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완전 자회사화…"경영 효율화"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19.11.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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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업체 진입 앞두고 경영 효율화나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가 대전에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를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23,100원 ▲50 +0.2%)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경쟁업체의 진입으로 대전 지역 및 충청권 상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완전자회사를 통해 경영 효율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완전자회사화 추진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27일부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서며, 공개매수 이후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 주식은 상장폐지 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은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의 충청 지역 매출 1위를 지키기 위한 조치다. 대전 지역은 2020년부터 경쟁업체가 신규 진입하며 급격한 상권 변화가 예상된다. 2020년에는 현대아울렛, 2021년에는 신세계사이언스컴플렉스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법인을 완전 자회사로 전환해 사업 의사결정 간소화, 경영활동의 유연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전 지역 유통상권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신속한 대응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부가적으로는 상장 유지비용 절감 및 갤러리아와 타임월드 간 조직 운영의 효율성 등 상장사 유지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타임월드의 완전자회사화는 시장 변동성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통해 중장기 백화점 사업에 집중하고 경영효율성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갤러리아는 선 공개매수 후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해 소수주주 보상에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총 발행 주식은 600만131주로 이 중 소수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173만1231주(28.9%)다.


공개매수 기간 역시 소수주주 보호를 위해 통상적인 업계 공개매수 기간(20일)보다 일주일 가량 기간을 늘려 27일간(11월 27일~12월 23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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