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4번은 '혼밥'…내년에 '편리미엄 외식' 뜬다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19.11.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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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20년 외식 경향으로 '그린오션, 나를 위한 소비' 등 선정

외식 지출비용 현황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외식 지출비용 현황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그린오션', 'Buy me, For me', '멀티 스트리밍 소비', '편리미엄 외식'

다소 생소한 이 단어들은 정부가 선정한 내년도 외식 경향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오는 28일 서울 aT센터 세계로룸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외식 경향'을 발표한다.

'그린오션'은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블루오션'을 넘어 친환경 가치를 경쟁요소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시장을 의미한다.



외식업계에서도 일회용 플라스틱 근절과 같은 친환경 운동부터 비건(채식주의자) 레스토랑, 식물성 고기 등 친환경 외식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와 맞물려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 맞춤형 건강식이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Buy me, For me'는 나를 위한 소비를 뜻한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가치를 두는 제품이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 행태를 보인다. 주관적 만족과 취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이 같은 소비 성향을 나타낸다.



'멀티 스트리밍 소비'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외식 소비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와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현상을 뜻한다.

'편리미엄 외식'은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같이 추구하는 현대 사회의 소비 성향을 일컫는다. 혼밥과 혼술 등 1인 외식의 증가와 배달앱 등 비대면 서비스의 발달에 힘입어 이 같은 현상은 두드러진다.

농식품부가 외식 소비자 30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외식 빈도는 13회다. 월평균 외식 비용은 30만6000원이다. 혼밥의 경우 총 외식 횟수의 32%인 월평균 4.17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외식 관련 정보의 개발 및 보급뿐 아니라 외식업계, 소비자와의 소통을 적극 확대해 우리나라 외식산업의 발전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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