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미중합의…원/달러 환율 1180원 근접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19.11.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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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WSJ 등 외신 "미중, 관세철회 등 쟁점 의견차에 협상 교착 위기'"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28.72포인트 하락한 2,096.6을 원달러 환율이 8원 오른 1,178.1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홍콩사태로 인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2019.11.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28.72포인트 하락한 2,096.6을 원달러 환율이 8원 오른 1,178.1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홍콩사태로 인한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2019.11.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중 무역협상이 답보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에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0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1178.1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이 난관에 부딪쳤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위험자산회피 분위기가 강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각) 이달중 타결될 것으로 예상됐던 1단계 무역합의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합의 지연 이유는 중국의 관세철회 요구와 미국의 불응이다.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적재산권 등 핵심 쟁점에 대한 협상이 남은 상황에서 관세를 철회하는 데 부정적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미중 양국이 미국의 관세철회와 중국의 농산물 구매 규모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위기라고 전했다.

홍콩 시위문제를 놓고도 갈등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19일(현지시각) 정부에 대항하는 홍콩시민들을 지지하는 홍콩인권법안이 미국 상하원 모두에서 통과되자 "내정간섭"이라며 반발했다.


미중이 경제, 정치분야 모두에서 갈등하는 모양새다.

한편 류허 중국 부총리는 20일(현지시각)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류 부총리가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뉴 이코노미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허 부총리는 미국측 요구사항에 당혹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1단계 합의는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비관적 소식에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72포인트(1.35%) 하락한 2096.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 넘게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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