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28일(현지시간) 오사카 G20 정상회의 참석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환영을 받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코 히로시게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은 아베 총리의 최장수 총리 기록에 대해 "설마 이렇게 오래갈 줄은 몰랐다"면서 "경제정책에서 성과를 내고 국제사회에서 존재감을 확대한 것이 장기 집권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세코 간사장은 아베 총리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지난 7월 경제산업상으로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를 주도한 인물이다.
이와야 다케시 전 방위상은 아베 총리의 4연임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총리는 미일 관계를 양호가게 유지하면서 국익을 추구하는 것이 필수인데, 아베 총리는 트럼프 정권에서 국익을 해치는 일이 없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미일 관계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친한 아베 총리가 계속 일본을 이끌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아베 총리에 대한 여론은 나빠지고 있다. 지난 15~17일 시행된 일본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 결과, 아베 정권 지지율은 49%로 한 달 전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총리에 어울리는 인물에 관한 조사에서도 아베 총리는 15%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21%),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18%)에 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