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자사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아동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신장했다고 17일 밝혔다. 그 중에서도 신생아 용품은 11.4% 성장했다. 출산율은 0명대로 최저점을 찍는 것과 상반되는 현상이다.
출산률은 줄었지만 유∙아동 용품 기업들이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관련 산업 규모는 성장세다. 부모는 물론 조부모와 삼촌, 이모, 고모, 주변 지인까지 한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여는 '텐 포켓' 현상도 유∙아동 시장을 키우는 데 한몫 하고 있다.
100% 내추럴 유기농 '쁘리마쥬'의 기저귀 크림(40ml)은 2만9000원, 100ml 로션은 4만9000원이다. 프랑스 베이비 스킨케어 1위 ‘무스텔라’ 샴푸는 1만3000원, 클렌징젤은 1만5000원이다.
박준호 신세계백화점 아동팀장 바이어는 “출생률이 낮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오히려 프리미엄 신생아 용품 매출은 점점 오르는 추세”라며 “특히 아이의 몸에 닿는 제품들은 가격에 상관없이 가장 좋은 것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