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뉴시스】신정철 기자=4일 오전 경남 남해군 미조면 설리 남방 0.3마일 해상에서 선상 낚시중인 낚싯배에서 맹독성을 가진 '파란고리문어(사진)'가 잡혀 남해안에 조업 중인 어민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이날 어획된 파란고리문어는 길이 10cm, 무게는 약20g으로 작고 귀여운 생김새로 눈길을 끌지만 침샘 등에 ‘테르로도톡신'이라는 독을 가지고 있고, 그 독성이 청산가리에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10.04.(사진=통영해경 제공) [email protected]
15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여수시 남면 안도리 소유항 동쪽 3.3㎞ 해상에서 선상낚시를 하던 돌풍호(9.77t)에 맹독성 바다생물 파란고리문어가 잡혔다. 지난달 경남 남해에서 발견된 뒤 한 달여 만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파란고리문어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맹독을 턱과 이빨에 지니고 있다. 이 독은 청산가리의 10배에 달하는 독성으로 알려졌다. 1㎎의 맹독은 사람을 치사시킬 수 있는 양이다.
파란고리문어는 적갈색 바탕에 파란 줄무늬가 몸 전체에 산재해 있는 모습이다. 위협을 느낄 시 파란색 고리무늬가 선명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