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방장관 태국서 회담 조율…지소미아 마지막 담판 되나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9.11.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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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정경두 국방장관 17~18일 아세안확대 국방장관 회의 참석…한일 국방장관 회담 조율중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역대연합사령관-부사령관 포럼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 사진 = 뉴스1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역대연합사령관-부사령관 포럼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 사진 = 뉴스1


태국에서 17~18일 열리는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한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이 성사될 지 관심이 쏠린다. 양국 장관이 마주할 경우 23일 0시를 기해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한 정부 간 마지막 담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14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6차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는 2010년 처음 개최한 이래 2~3년 주기로 열리다가 지난해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등 아세안 회원국 10개 나라와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 호주·뉴질랜드·인도 등 아태지역 8개 나라 국방장관이 참석한다. 역내 안보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파트너십 강화 방안'이 주요 논의 사항이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상과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및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선 지소미아 문제가 정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지만 한일·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이 이뤄질 경우 핵심 사안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한미일 3국 회담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일 장관 회담은 현재 조율 중에 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일본 정부의 부당한 보복조치가 철회돼야 지소미아 종료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일본이 부당한 보복조치를 철회하고 양국 간 우호관계가 회복될 경우 지소미아를 포함한 여러 조치들이 재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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