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 © AFP=뉴스1
1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수천명의 사람들이 이번 주말 시위 1주년을 기념하고 마크롱 대통령의 개혁안 수정을 압박하기 위해 거리로 나설 예정이다.
이후 시위는 최근 토요일마다 전국적으로 발생하긴 했으나 28만2000명이 참여하며 절정에 달했을 때보다는 그 수가 현저히 줄었다.
시위에 참여했던 고속도로 휴게소 근로자인 바니나(44)는 "1주년 기념식은 우리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위대 사이에서조차 노란 조끼 시위가 가져온 성과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한다. 프랑스 정부가 지난해 유류세 인상을 철회하고 저소득층 등을 위해 100억유로 규모의 대책안을 내놓았으나 성과로 평가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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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위가 계속되면서 극우와 극좌 세력들이 증가한 점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온다. 시위에 참가했던 볼라턴은 "노란 조끼 시위가 소수의 급진적 시위대의 폭력을 비난하지 않으면서 제 발등을 찍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바니나는 "노란 조끼 시위의 가장 큰 업적은 교사와 병원 직원 등 여러 직종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불만을 거리로 쏟아내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위에 참여했던 장 자크 브로세이(63)도 "우리는 늘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상황은 더 악화됐을 거라고 말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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