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캐논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캐논은 300억엔, 니콘은 50억엔을 구조조정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들의 주력인 디카 사업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캐논은 올해 전체의 실적 전망을 3번째 낮췄는데, 이미징 시스템 사업 영업이익으로 기존보다 122억엔 줄어든 508억엔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0% 감소한 수치다.
오카 마사시 니콘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급속한 시장 축소가 멈추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밀린 디카의 인기 추락은 수치로도 확연히 드러난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공협회에 따르면 디카 출하량은 지난 2010년 1억2146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2017년 미러리스 카메라(반사거울·프리즘을 없앤 DSLR 카메라) 인기로 조금 늘었던 적이 있지만 지난해 2000만대 아래로 내려갔다. 올해 역시 9월까지 112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앞서 변신한 업체들도 있다. 삼성은 지난 2015년 이후 사실상 사업을 중단한 후 2017년 사업보고서에서 '디지털카메라' 항목을 삭제하며 손을 뗐다. 대신 디카 사업에서 쌓은 이미지센서 기술로 이쪽 분야 2위 (21.1%)에 올라 있다.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 등에 들어간다. 소니도 이미지센서 사업을 강화해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디카 시장 중 외형 성장을 하고 있는 미러리스 분야 1위에 올라 있다.
앞으로 캐논은 의료기기 등을, 니콘은 공작기계 등을 새 주력 분야로 키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