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미국의 농가각 중국의 보복관세에 큰 피해를 입었다. /사진=로이터.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는 8월대비 9%, 전년대비 59% 오른 수치다.
이중 약 50억달러가 중국산 수입품으로부터 걷혔다. 한 국가로부터 얻은 수입이 나머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부과한 관세 수입(20억달러)보다 크게 집계된 것이다. 지난 9월 1일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5%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서 미 재무부 관세 수입 상승폭을 확대했다.
WSJ는 "미국 재무부에는 포상금이지만 중국 제품을 수입하는 미 기업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관세를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수입자들이 그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가 그렇다고 무역전쟁의 수혜만 본 것은 아니다. 미국 농무부는 중국의 보복 관세로 미 농가가 파산 위기에 몰리자 280억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자 일부 관세의 시행일을 12월로 한 차례 미루기도 했다. 중국과 무역협상을 진행 중인 미국은 9월부터 부과한 대중 관세의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