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IS 수장 친누나 생포…"정보 더 캐낸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19.11.05 14:44
글자크기

터키 당국, 알바그다디의 친누나와 남편·며느리·자녀 5명 생포…"IS 내부 정보 캐낼만한 정보 노다지"

알바그다디의 친누나 라스미야 아와드(65). /사진=로이터알바그다디의 친누나 라스미야 아와드(65). /사진=로이터


미군 특수부대 작전으로 사망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의 친누나가 터키 당국에 생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터키 당국은 이날 저녁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주(州) 앗자즈 인근에서 알바그다디의 친누나인 라스미야 아와드(Rasmiya Awad·65)를 생포했다. 한 터키 고위 당국자는 "이를 통해 IS 관련 정보를 얻어 악당들을 더 많이 잡아들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아와드를 가리켜 '정보 노다지(Gold Mine)'라고 표현했다.



아와드는 앗자즈 마을 인근 트레일러 컨테이너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당국은 아와드 체포 당시 그의 남편, 며느리, 자녀 5명을 모두 생포해 익명을 전제로 심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바그다디는 지난달 27일 북서부 이들리브주에서 미군 특수부대의 추격 끝에 자폭해 사망했다. 현재 지도자와 점령지를 모두 잃은 IS는 알바그다디의 후계자를 공식 발표했지만 새 수장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미국 뉴욕에 있는 반테러 연구기관 수판 센터의 콜린 클락 선임 연구원은 뉴욕타임스(NYT)에 "'정보 노다지'라는 말은 조금 과장된 말일 수 있지만 아와드가 IS와 얼마나 밀접한 관계를 가졌느냐에 따라 IS 의사결정구조나 조직도 같은 가치 있는 정보를 얻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