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발 물러선 한전 "전기료 할인 일괄폐지, 정부와 협의"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2019.11.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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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 한전 사장, '전기료 할인 일괄 폐지' 발언 해명…정승일 산업부 차관 "일괄 폐지, 적절하지 않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뉴스1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뉴스1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발언했던 '전기요금 특례 할인 일괄 폐지'와 관련해 "한전이 일방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 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인터뷰에서 온갖 할인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가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사장은 또 "전기요금 특례 할인은 일정 기간 혜택을 부여한 뒤 원칙적으로는 환원하도록 돼 있다"면서 "(할인 폐지 발언은) 일몰 이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사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새로운 전기요금 특례 할인은 원칙적으로 도입하지 않을 것이고 현재 운영 중인 특례는 모두 일몰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요금 특례 할인은 주택용 절전 할인, 신재생 에너지 할인, 전기차 충전 할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역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기 요금 특례 할인 폐지는) 한전과 협의된 바 없고 할인 특례의 일괄적인 폐지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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