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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유럽 2위 규모의 PSA와 FCA가 합병할 경우 460억달러(약 54조원)의 초대형 자동차 기업이 탄생하게 되며 1위인 폭스바겐을 한발 더 추격하게 된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측이 논의 중인 합병 방식 중 하나는 주식을 이용한 동등합병(merger of equals)으로, 푸조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가 합병법인의 CEO를 맡고, 피아트 창립자인 잔니 아넬리의 손자이자 현재 FCA의 회장을 맡고 있는 존 엘칸이 회장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자동차 기업들의 합병설은 오래된 이슈다. 유럽 시장이 포화상태인 데다 배기가스 배출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자동차 기업들은 또 전기차와 자동주행 등 새로운 기술에 대응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합병까지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다. WSJ도 이들의 논의가 현재 유동적이며 최종 합병 합의에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FCA와 푸조는 모두 유럽 시장 점유율 상위사이기 때문에 어느 형태로 합병을 하든 당국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