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산업 이끌 새 수장에, 정현식 회장 당선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19.10.29 18:29
글자크기

사상 최초 경선으로 진행, 정 회장 내년 1월부터 3년간 프랜차이즈협회 이끌어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 사진제공=해마로푸드서비스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 사진제공=해마로푸드서비스


125만 프랜차이즈 산업인들을 이끌 새 수장으로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등을 운영하고 있는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60·사진)이 당선됐다.

29일 서울 서초동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제7대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협회장 선거에서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이 당선됐다. 선거는 총 대의원 101명 중 9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복수 후보가 입후보 의사를 밝히면서 경선으로 이뤄졌다. 프랜차이즈협회 선거는 과거 단일 후보가 합의추대 방식으로 당선됐던 것과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정 회장과 '돈까스클럽' 등을 운영하는 일승식품 이규석 대표가 나와 겨뤘다. 정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3억원 협회기부금, 힘있고 강한 협회 등을 내세웠다.

정 회장은 "협회사들의 협회 발전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은 만큼 이에 어긋나지 않게 공약을 최대한 지켜나가겠다"며 "가맹본부는 물론 가맹 사업자에게도 부끄럽지 않도록 협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이며, 임기는 3년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협회 위상도 덩달아 올라갔다. 현임인 박기영 프랜차이즈협회 회장은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거쳐 협회 최초로 대통령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하기도 했다. 또 정부 정책에 맞서 프랜차이즈 산업을 대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가맹본부의 원가·마진 등을 공개하도록 한 가맹사업법 시행령에 대해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정 회장은 1960년생으로 영남대 영문학과, 고려대 MBA 과정을 졸업했다. 정 회장은 치킨 패스트푸드 브랜드 파파이스에서 운영본부장을 맡다, 맘스터치를 독립시켜 직접 경영했다. 2016년에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현재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맘스터치'와 샌드위치·화덕피자 브랜드인 '붐바타' 등 전국에 12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맘스터치 매장 수는 지난해 기준 1167개까지 늘면서, 매장 수만 놓고 봤을 때 국내 햄버거 업계에서 롯데리아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