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를 검색할 경우 연관검색어 '돼지불백'이 제일 위에 뜬다. 돼지불백을 검색해도 '이승우 돼지불백'은 가장 먼저 검색된다. / 사진 = 네이버 검색어
최근 커뮤니티서는 "이승우를 검색하면 '돼지불백'이 가장 먼저 나온다"는 글이 게시돼 이목을 끌었다. 해당 글의 게시자는 "축구선수인 이승우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돼지불백이 나온다"면서 "반대로 돼지불백을 검색해도 이승우 돼지불백이 가장 먼저 나온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승우는 돼지불백집의 사장인 줄 알겠다"고 말했다.
은퇴 후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운동선수들을 빗댄 이승우(한국)와 오타니 쇼헤이(일본)를 향한 조롱. / 사진 = 네이버 댓글, 일본 커뮤니티
이어 "돼지 불백을 나르고 있는 한 남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 남자의 허벅지가 예사롭지 않다"고 프로그램의 처음 부분 대본처럼 댓글을 작성했으며, 축구팬들은 해당 댓글에 수백 건의 추천을 눌렀다.
실제로 어떤 선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나 해라'는 식의 비난 댓글은 오래 전부터 있어온 조롱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종목인 축구의 경우 부진한 성적을 보일 때마다 "축구 경기장에 얼음 채워라. 김연아 스케이트 하게", "축구 접고 치킨집이나 해라"식의 댓글은 늘상 기사의 '베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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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5)가 부진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이승우 돼지불백'류의 댓글이 수십 건씩 쏟아진다. 한 댓글은 "2028년 월드시리즈를 바라보는 오타니 쇼헤이씨. 쇼헤이는 과거 메이저리거였지만 지금은 카레 가게를 운영한다"면서 "더 이상 현역에 미련이 없는 오타니 쇼헤이. 이제는 카레로 일본 제일을 노린다"며 프로그램 진행에 빗대 비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댓글이 어린 선수에게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반대 여론이 일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유럽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는 어린 선수를 '돼지불백'이라는 있지도 않은 사실까지 만들어 내 조리돌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으며, 다른 누리꾼은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바르셀로나 출신''한국축구의 미래'로 꼽혔는데, 지금 부진하다고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