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0개 크기' CJ대한통운, 태국에 택배터미널 개장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9.10.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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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인근 방나 지역 위치-자동화 설비 태국내 최고 수준

정태영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부사장(가운데)이 지난 28일 태국 방나 지역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스마트 허브 방나(CJLogistics Smart Hub Bangna)’ 개소식에 참석해 회사 관계자 및 고객사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CJ대한통운정태영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부사장(가운데)이 지난 28일 태국 방나 지역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스마트 허브 방나(CJLogistics Smart Hub Bangna)’ 개소식에 참석해 회사 관계자 및 고객사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112,900원 ▼100 -0.09%)은 지난 28일 태국 방나(Bangna) 지역에 최첨단 택배 분류장치를 도입한 중앙물류센터 ‘CJ대한통운 스마트 허브 방나’ 개소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태영 CJ대한통운 택배부문 부사장, 이정림 태국법인장, 태국 내 주요 고객사와 국·내외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축구장 10개 크기인 7만1900㎡ 규모를 갖춘 스마트 허브 방나는 CJ대한통운 국내 물류센터에서 사용 중인 휠소터 등이 적용됐다. 추가 시설투자를 통해 하루 최대 40만 개의 택배상품을 정확하게 분류할 수 있다. 스마트 허브 방나는 태국 내 동서남북을 가르는 교통요충지로 현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고객사 물류센터와도 인접해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시설 규모와 분류능력이 태국 내 최고 수준"이라며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허브 방나'를 기점으로 CJ대한통운은 태국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태국 이커머스 시장은 성장률이 연간 20%에 육박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태국의 현재 하루 평균 택배상품 처리량은 300만여 개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내년까지 현재 90여 개의 서브터미널을 120여 개까지 늘리고, 택배 기사도 2200명까지 확대해 배송역량 및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택배 기사 전용 스마트폰 업무 앱, 배송추적 시스템 등 한국형 택배 정보기술(IT)을 도입, 배송운영체계를 더욱 고도화 하기로 했다.

정 부사장은 "스마트 허브 방나는 CJ대한통운의 태국 택배 서비스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CJ대한통운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태국 대표 택배사업자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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