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아베총리, 일왕 즉위 축하인사 "레이와 시대 평안 기원"

뉴스1 제공 2019.10.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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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도쿄 고쿄에서 열린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의식에서 ‘반자이’(만세) 를 외치고 있다. © 로이터=뉴스1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도쿄 고쿄에서 열린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의식에서 ‘반자이’(만세) 를 외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제126대 일왕 나루히토(德仁)의 즉위를 공식 선포하는 '즉위례(卽位禮) 정전(正殿) 의식'이 22일 도쿄 고쿄(皇居·일본 왕궁)에서 치러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安倍晋三)는 일본 국민을 대표해 즉위 축하인사를 전하고, 일왕 앞에서 '만세삼창'을 했다.



다음은 아베 총리의 축하인사 전문.
(※ 되도록 일본 현지식 표현을 살렸다)

"삼가 말씀드립니다.



덴노(天皇·천황) 폐하께선 오늘 여기 경사스러운 ‘즉위례 정전 의식’을 거행하심으로써 즉위를 내외에 선명(宣明)하셨습니다. 일동 빠짐없이 진심으로 경하드립니다.

지금 덴노 폐하께서 조코(上皇·상황) 폐하의 행보를 깊이 생각하셔서 국민 행복과 세계 평화를 항상 바라고 국민에 다가가면서 일본국 헌법에 따라 상징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시겠다는 생각과 우리나라가 한층 발전해 국제사회의 우호와 평화, 인류의 복지와 번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말씀하셔서 깊이 감명을 받은 동시에 경애의 마음을 다시금 새롭게 했습니다.

우리 국민 일동은 덴노 폐하를 일본국 및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받들어 마음을 새로이 하고, 평화롭고 희망에 가득 차 넘치며 자랑스러운 일본의 빛나는 미래, 사람들이 아름답게 마음을 마주하는 가운데 문화가 생겨나 자라나는 시대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에 ‘레이와’(令和) 시대 평안과 덴노 폐하의 번영을 기원하며 축하 말씀을 드립니다.

레이와 원년 10월22일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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