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삼 광주과학기술연구원 교수가 2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팝콘(PopCon)'에서 '교육의 미래'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교육계가 대대적인 전환기를 맞이했음에도 과거의 방식에 연연하는 이들을 향한 일침이다.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22일 "'사교육 공화국'이라고 불릴만큼 대한민국은 사교육에 사로잡혀 있다"며 "일종의 '욕망의 모래성'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19 인구이야기, 팝콘(PopCon)'에서 "지금 우리는 전환기에 있다. '스카이캐슬'에 여전히 의지하는 사람들은 전환기에 왔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직업의 시대에서 업직의 시대로의 '방향전환'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선망직종을 목표로 속도전을 펼쳐왔다. 선행사교육을 시켜 누가 저 피라미드 꼭대기에 먼저 도달하냐가 문제였다"며 "그리고 그곳에 도달하면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직업의 시대였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현 교육시스템에 갖는 태도는 아마 '순응'이지 않을까 싶다. 이 시스템이 오래 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빨리 변화에 배팅한 사람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