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서계동 소화아동병원을 찾은 한 어린이가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있다. /사진=뉴스1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열, 두통, 전신쇠약감, 마른기침, 인두통, 코막힘 및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어린이의 경우 성인과는 달리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독감은 39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하며 오한, 두통, 인후통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는 통상적으로 12월부터 4월까지 유행한다. 특히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경우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예방할 수 있는 바이러스주가 추가됨에 따라 4가 백신은 3가 백신보다 독감의 위험을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다만 현재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에는 포함되지 않아 접종비용이 3가 백신에 비해 비싼 편이다.
3가 백신은 NIP 사업에 포함돼 12세 이하 어린이(2007년 1월1일 ∼2019년 8월31일 출생아), 만 75세 이상 어르신(1944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임신부는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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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은 과거에 접종한 경험이 있더라도 매년 새롭게 맞아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다르고, 백신 효과도 6개월밖에 가지 않는다. 독감 백신의 항체 형성시기 및 지속시간을 고려해볼 때, 예방접종은 10월이 가장 적합하며, 늦어도 11월까지 꼭 챙겨야 한다.
접종 횟수는 만 9세 이상은 과거 접종력에 관계없이 1회 접종받으면 되고, 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 소아 중 생애 첫 접종을 받는 경우 최소 4주 간격을 두고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는 생애 첫 접종일 경우 1회 접종만으로는 항체가 잘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 후 가장 흔한 이상 반응은 접종 부위의 통증, 빨갛게 부어오름, 부종이나 근육통, 발열, 메스꺼움 등이며, 대부분 1일~2일 이내에 사라진다. 전신반응으로 발열, 무력감,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1% 미만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보통 백신 접종 후 6~12시간 이내에 발생해 1~2일 간 지속된다.
드물게는 두드러기, 혈관부종, 아나필락시스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상 반응이 지속되거나 그 외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독감백신은 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으로 피해보상 신청이 가능한 예방접종이다. 만약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인해 진료비 등이 발생했다면 관할 보건소를 찾아 피해보상을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