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오바마 전화 11번 거절…내 전화는 받았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10.22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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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이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미국이 현재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거듭 주장했다.

미국 관영매체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시리아, 터키 문제에서 그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하던 중 북한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나는 그를 좋아 한다. 그도 나를 좋아한다. 우리는 잘지낸다"며 "나도 그를 존중하고, 그도 나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과 북한 사이에 전쟁이 날 수도 있었다며 "그들(이전 미국 대통령)과 똑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다른 누가 대통령이 됐다면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관련, "그는 북한이 가장 큰 문제이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내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그(김 위원장)와 통화를 해봤느냐?'라고 물었는데 답은 '아니오'였다"며 "11번을 시도했지만 반대편에 있는 신사(김 위원장)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존중이 부족했다. 그(김 위원장)는 내 전화는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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