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사진=뉴시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3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 6.1%도 밑돌았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 1분기 6.4%에서 2분기 6.2%로 낮아진 데 이어 3분기에도 또 0.2%포인트 하락했다. 중국의 1~9월 GDP는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하며 예상치에 들어맞았다.
지난달 중국 실업률은 5.2%로 전달과 같았다. 이 가운데 25~59세 인구 실업률은 4.6%로 전국 평균보다 0.6%포인트 낮았다. 중국의 1~9월 신규 취업자 수는 1097만명으로 올해 중국 정부 목표의 99.7%를 달성했다. 1~9월 전국 부동산투자는 10.5% 증가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마오성용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의 3분기 경제운영은 안정적이었다"면서도 "국내외 경제 상황이 복잡하고 엄중하며, 경제 하방 압력도 비교적 큰 편"이라고 말했다. 마 대변인은 "자동차 산업의 생산과 판매 감소폭이 점차 줄고 있다"면서 "이는 모두 좋은 신호로, 4분기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56%(125.10포인트) 오른 2만2576.96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도 0.2% 상승한 1626.93으로 오전 거래를 마무리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 대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면서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줄면서 외국인 매수세도 유입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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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1시 42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0.01% 오른 2만6850.00을, 대만 자취안지수는 0.05% 하락한 1만1181.41을 각각 기록 중이다. 필리핀과 싱가포르, 호주 등의 증시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