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이사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공영홈쇼핑 신용보증재단 중앙회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벤처투자중소기업연구원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한국산학연협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6. [email protected]
최 대표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공영홈쇼핑 적자가 커지면서 주요 주주인 중소기업유통센터와 농협이 모두 신사옥 건설을 반대하는데 최 사장이 밀어붙이는가'라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신사옥 (설립)건은 아직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1380억원대 신사옥 건축을 계획 중이다. 계획서에 따르면 건축을 위해서는 건축비 970억원, 토지 매입비 335억원, 이전비 75억원 등 총 1380억원의 초기비용이 필요하다. 모든 재원을 차입할 경우 연 이자율을 5%로만 잡아도 1년 이자가 69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현재 공영홈쇼핑이 입주 건물에 지불하고 있는 연간 임대료·관리비(37억원)의 두 배 규모다.
특히 김 의원은 "내부 직원들의 성토글이 게시판에 올라왔다"며 일부를 인용했다. 김 의원이 읽은 메시지는 '최창희 대표 땜에 그분 퇴임하면 정치권과 중기부가 실무진에게 잘못 뒤집어씌워서 억울한 실무자들만 징계 받겠구나 불쌍한 공영홈쇼핑 직원들', '대표 커버치는 직원분들 조심하세요 2년 조금 더 남았습니다', '대표 줄잡다 콩밥 먹을수있으니 각자도생입니다' 등이다.
김 의원은 "최 사장은 공영홈쇼핑이 더 악화되기 전에 진퇴를 결정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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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최 대표는 "2018년 모든 자본금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 남았다. 그리고 구조적 문제만 해결되면 금방 흑자가 될 수 있다"며 "2021년 판매수수료 협상이 다시 이뤄지는 등 흑자로 돌아서면 서서히 신사옥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