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한 위워크 오피스 모습. /사진=로이터
일단 위워크는 비용절감을 위한 직원감축에 나선다. 1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위워크는 이번주 중 전체 직원 1만5000명 중 약 13% 수준인 2000명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워크는 직원들에게 이미 인력 감축을 예고한 상태다. 아담 노이만 전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으로 지명된 아티민슨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세바스찬거닝햄 부회장 등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대적 정리해고를 미리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의 투자가 얼마나 이뤄질지도 관건이다.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에 수십억달러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는 이를 바탕으로 모건체이스에서의 대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래 위워크는 상장으로 30억달러 이상을 끌어오겠다는 조건으로 주관사 JP모건에서 60억달러의 추가 대출을 받기로 했으나 이는 상장 연기로 무산됐다.
경영진은 위워크가 내년을 지내기 위해서는 적어도 30억달러(약 3조5640억원)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위워크의 15년 장기임대계약 지출은 470억달러에 달한다. 반면 임대인들의 평균 임차기간은 15개월에 불과해 고정지출에 비해 매출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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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는 "자금 수혈을 주선할 월가의 주요 금융기관을 확보했다"며 60여개에 달하는 자금 제공처와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이 위워크의 지속가능성과 성장성에 의문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대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위워크에 대한 투자로 인해 지금까지 8000만달러(약 95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