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입장을 밝힌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14일 법무부 대변인실은 "법무부는 사임 의사를 밝힌 조 법무부 장관이 진행해 온 검찰개혁, 법무혁신, 공정한 법질서 확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법무행정에 빈틈이 없도록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오늘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겠다"고 돌연 밝혔다.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를 골자로 하는 '검찰개혁안'을 발표한지 약 3시간 만이었다.
그는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